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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의 즐거움은 이재욱의 발견에서 시작한다

MulStu. 2023. 10. 31.

 

환혼, 더 빨리 봤어야 했다

 

웃으면서-서로를-바라보는-장욱과-진부연
환혼 시즌2 이미지

 

'환혼', 이 드라마를 왜 이제야 봤을까요...

한참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었을 때, 홀로 다른(?) 거에 빠져서 제때 못 봤었는데요. 주변에서 보라고 강권하기도 했고요. 티빙 리스트를 보는데 갑자기, 확, 불현듯 보고 싶어서 뒤늦게 보게 됐습니다.

'환혼'이 방영 중에 왜 화제였는지 알겠더라고요. 왜 그렇게 주변에서 추천을 했는지 너무 이해했습니다. 재밌습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드라마를 참 잘 만들어요. 배우들도 참 연기를 잘해요. 드라마 몰입도가 높습니다. 

 

환혼-시즌1-듀오-포스터
환혼 시즌1 포스터
환혼-시즌2-빛과그림자-포스터
환혼 시즌2 포스터

 

  • 환혼 시즌1: 20부작(2022년 6월 ~ 8월/ 이재욱, 정소민 주연)
  • 환혼 시즌2 '환혼: 빛과 그림자': 10부작(2022년 12월 ~ 2023년 1월/ 이재욱, 고윤정 주연)

 

 

 

이재욱은 연기가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데?

 

환혼-캐릭터포스터-장욱

 

환혼은 '낙수(시즌1 정소민, 시즌2 고윤정)의 본격 자아 찾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낙수가 주인공일 것 같지만,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건 이재욱이 맡은 주인공, '장욱'입니다. 

 

장욱은 '정도'를 걷는 캐릭터가 아닌 데다 이리 툭툭, 저리 툭툭 던지는 말투 때문에 진중하지 못한 캐릭터로만 비칠 수 있는데, 이재욱이 철없음과 똑똑함 그 중간을 잘 타면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냅니다. 

 

칼-쥐고있는-장욱

 

이재욱은 정말이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던가 싶을 정도로  연기를 너~~~~ 무 자연스럽게 잘합니다. '자연스럽다'가 포인트예요. 

시즌1에서는 장욱이 스승 낙수에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시즌2에서는 낙수(무덕)에 대한 그리움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시즌1이나 2나 눈빛이 다 해버려요.

시즌1과 시즌2에서 장욱이 담고 있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눈빛의 깊이가 다른데요. 그 차이가 보일 만큼 이재욱의 연기가 훌륭합니다(그저 찬양).

이재욱만 보기 위해서 '환혼'을 보려고 한다?! 네. 강력 추천합니다. 보세요. 꼭!

 

비맞고있는-장욱

 

 

 

사극답지 않은 설정들


'환혼'은 보통의 사극과는 설정들이 좀 다릅니다. 과거의 특정 시대가 배경이 아니에요. 시대적 요소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 판타지 드라마라고 볼 수 있어요.

 

서율을-구하고-바라보는-장욱
환혼, 서율 역을 맡은 황민현(좌), 장욱 역을 맡은 이재욱(우)


인물들 머리도 각양각색, 화장톤도 강합니다. 의상도 보통의 사극과는 다르죠. 염색도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머리가 짧은 남자 캐릭터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런 드라마적 배경에서 '사극톤'만으로 연기하면 되게 어색할 수 있을 텐데요. 몇몇의 주연들은 현대극에서 말하듯 자연스럽게 대화합니다.

 

특히, 장욱(이재욱)과 시즌2의 장부연(배우 고윤정)의 톤이 현대극과 비슷한데요. 캐릭터성을 부각하는 역할로 작용합니다. 저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웃으면서-서로를-바라보는-장욱과-진부연
환혼 시즌2, 장부연(낙수) 역을 맡은 고윤정(좌)과 장욱 역의 이재욱


시즌1과 시즌2의 낙수 배역이 배우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바뀌면서 호불호가 있었죠. 케미지수(?)도 시청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고요(둘 다 어울렸는데 왜...). 

모든 시즌이 꿀잼이었던 저로서는 이래나 저래나 이재욱이 멋집니다(응?)

적당한 곳에 사건이 생기고 사랑이 싹터서 한 눈을 팔 수 없는 만큼 스토리도 촘촘하니 재밌어요. 

 

환혼 시즌1 이미지


색다른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 이재욱의 매력에 퐁당하고 싶으신 분!
고민하지 마세요. '환혼'입니다.

 

환혼 전 시즌은 티빙,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합니다. 

 

사진출처: tvN '환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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