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오면 무조건 본다! 웹툰 작가 젤리빈(feat. 묘진전)

MulStu. 2023. 8. 11.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다들 그렇겠지만, 저도 웹툰이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작가님들이 몇 분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웹툰 예고편이 나오면 두근반세근반하고 기다리는데요. 다른 건 못 참아도 좋아하는 웹툰, 드라마를 기다리는 일은 꽤 설레는 일이더라고요.

함께 기다림(?)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첫 번째로 소개해야지 마음먹은 작가는 젤리빈 작가입니다.

젤리빈-웹툰이미지

 

젤리빈 작가의 그림체는 뭔가 나른합니다.

나른한 그림체에 신화, 전설 등을 담아낸 스토리를 엮어 보다 보면 묘한 세계에 발을 들인 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한국 전통적인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데요. 그에 어울리게 그림에서 여백을 맛깔나게 사용합니다. 굉장히 잘 어울려요.

그림 선도 강하다도 가냘프게 떨어집니다. 감정에 따라 흔들리는 선(터치)을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그만의 스타일이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소스로 작용합니다.

 

 

 

인생 웹툰, 묘진전

 

묘진전-웹툰-대표이미지

 

제가 항상 인생 웹툰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작품 '묘진전'입니다. 완결된 작품이라 현재는 카카오웹툰에서 '기다무 이용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다무, 3다무 이용권 사용 방법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출퇴근길 카카오 웹툰 추천(feat. 3다무)

지난 포스팅에서 출근길에 뭘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지(?) 공유하면서 '웹툰 보기'를 공유했었는데요. 연장선으로 웹툰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카카오웹툰 중심으로 추천하고요 3다무 보는 방법

mulstudio.com

 

묘진전은 카카오웹툰에서 1억 뷰를 넘게 찍은 작품입니다. 총 72회(예고, 후기 포함)로 구성된 웹툰치고는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웹툰 72회는 그리 긴 편이 아니거든요. 말 그대로 대박 작품이죠.

 

이야기면 이야기, 그림이면 그림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묘진전'은 2013년에 시작해서 2015년에 끝난 작품입니다. 오래됐죠.

연재 당시 본 지라 저도 묘진전을 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웹툰을 보면서 느꼈던 독특한 분위기는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기묘하고 신비롭고 애처롭습니다.

묘진전은 하늘에서 떨어진 신 '묘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생기는 이야기, 여러 정체 모를 인물들과 엮이면서 나오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묘진전' 웹툰 책 표지

 

'결론이 이렇다.'라기보다는 이야기 속 캐릭터들의 사연, 배경에 집중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그림과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천천히 보시길 권합니다.

중간중간 쉬어가야 하고, 대사를 다시 살펴야 하고, 묘진의 심리를 곱씹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어둠이 걷힌 자리엔

 

어둠이-걷힌-자리-웹툰-대표이미지

 

작가는 '묘진전' 이후 에피소드 형식의 조금 가벼운 '어둠이 걷힌 자리엔'을 선보입니다. 묘진전이 완결된 후 3년 반 정도가 지나고 나선데요. (정말 오래 기다렸... )

'어둠이 걷힌 자리엔'은 묘진전과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 동양 판타지물입니다.

1900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면서 한국적인 스타일을 담았는데요. 귀신이 신세한탄하는 곳이자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주는 가게. 그 기묘한 가게가 배경입니다.

'어둠이 걷힌 자리엔'은 묘진전보다 조금 가볍습니다. 그만큼 컬러도 더 화려하고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배경과 의상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들도 보입니다. 화려해진 의상들, 소품들을 보는 맛도 있습니다.

 

'어둠이 걷힌 자리엔' 소설책 표지

 

이 웹툰은 소설로도 출판이 됐는데요. 젤리빈 작가가 직접 썼다고 하죠. 소설은 못 봤는데, 웹툰보다 더 촘촘한 내용과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하니 한번 봐야겠습니다.


최근에 젤리빈 작가가 9월 말에 차기작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스토리, 콘티 작가로 참여한다고 하는데요(그림 작가를 만나셨다고!). 젤리빈 작가가 워낙 스토리 장인이라 너무 기대됩니다.

차기작이 나오기 전에, 젤리빈 작가 작품을 정주행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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