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응영주, 주인공 미모말고 뭘 봐야하나(허개, 구리나자)

 

 

제가 은근히 허개가 출연한 고장극을 빼놓지 않고 봤더라고요. 이번에도 설응영주를 홀린 듯이 봤습니다.

설응영주는 중국에서 혹평을 받았던 드라죠. 그래서 웬만하면 안 보려고 했었는데...

동북공정 중드가 많아서 볼 게 없는 와중에 고르다가 손을 댔습니다. 겨우 겨우 겨우 겨우 겨우 다 봤습니다. 힘들었어요. 후...

중국에서 왜 인기가 없었는지 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중드를 고르는 이유 중 하나가 배우들의 외모다! 하시는 분들은 보세요. 허개와 구리나자가 정말 예쁘니까요(찡긋).

 

 

 

뚜껑을 열어보니 망작

 

설응영주는 2023년 중국 텐센트 TV에서 방영한 40부작의 판타지무협 고장극입니다.

방영 전에는 허개의 판타지 무협극이라고 해서 관심이 높았었죠. 구리나자의 연기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방영 전까지만 해도 연출진의 힘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예고편이나 사전 홍보포스터가 너무 잘 나왔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볼 건 허개(쉬카이)와 구리나자(고력나찰)의 미모뿐, 연출이며 시나리오며 배우들의 연기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설응영주는 방영 내내 혹평, 낮은 평점으로 2023년에 그냥 그런 망작이 됩니다.

 

 

 

종 잡을 수 없는 능력치

 

시나리오의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의 능력치가 들쑥날쑥하다는 겁니다. 두 주인공인 동백설응(허개)와 여정추(구리나자)는 능력치를 점점 키워가면서 주변의 신망을 얻습니다. 마족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할 인물로 손꼽히게 되죠.

하지만 문제는... 긴박하고 중요한 순간에 최고치의 능력이 나오면 좋으련만, 한번 맞았다고 툭하면 쓰러집니다. 두 사람이 번갈아가면서요...(왜 그러는 거야)

그러다 보니 스토리가 상승하는 게 아니라 멈칫하게 되고, 몰입에 방해를 받죠. 주인공들이 짜잔~하고 해결하는 맛이 좀 덜하다 보니 캐릭터의 매력도도 떨어집니다. 

부모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최고의 능력자가 되는 동백설응과 원래 신선이었던 여정추. 캐릭터만 보면 매력적인 구성이 충분히 가능할 텐데, 아쉽습니다. 

 

허개와 구리나자는 예뻤다

 

 

허개를 두고 예쁘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잘생겼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그런 예쁨을 설응영주에서 보여줍니다.

마족에 의해 부모를 잃은 캐릭터라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기대했지만... 몰라요. 그냥 예쁩니다. 허허. 

구리나자는 연기력이 아쉬운 배우로 항상 손꼽혀서 기대 안 했는데요. 그걸 넘어서는 기대이상의 아쉬운 연기력을 선보입니다(응?). 그래도 예쁘긴 하더라고요. 

 

두 배우가 눈이 정말 너무 커서 보는 내내 '어쩜 저렇게 눈들이 클까'하며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연기력은 슬프지만 배우들의 미모는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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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응영주... 추천하기 애매하지만, '더 이상 볼 중드가 없다.', '배우들의 외모가 중드 시청에서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께 슬며시 권합니다.

설응영주는 티빙에서 시청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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