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연화루, 무협인데 이런 캐릭터 케미 봤어?!(성의, 증순희, 초순요)

MulStu. 2024. 8. 20.

 

예고편부터 두근거렸던 연화루

 

연화루는 소설 길상문연화루를 드라마화한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무협이라 두근반세근반했고요. 선협물에서 인기를 끌었던 성의의 무협물이라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연화루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성의(이연화 역) 캐릭터 예고편을 본 후입니다. 붉은 끈을 길게 묶은 머리에 술병 하나 들고 지붕 위에서 술을 쭈욱 들이켜는 모습이 그저 완벽했거든요.

 

연화루-성의-캐릭터포스터
연화루 이연화(성의) 캐릭터 포스터


성의가 액션 연기를 할 때, 동작 라인이 예쁘죠. 아니나 다를까 예고편에 보인 동작들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거기에 똥그란 눈의 귀여운 증순희까지 강아지처럼 따라다니다니... 무협물인 데다 귀요미(?)들이 등장하니 연화루는 당시 저에게 방영 기대작 1순위였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질질 끄는 여타의 드라마와는 달리 크랭크업하고 굉장히 빠르게 방영날짜가 잡혔던 것 같아요.

 

배위에-앉아-글쓰는-이연화-성의
이연화 역의 성의

 

연화루는 아이치이(iQIYI)에서 2023년 7월에 총 40부작으로 방영됐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 시청가능합니다.

 

드라마를 다 본 후의 감상!

 

- 성의보다 증순희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 '무협'이라는 것에 방점을 두고 시청하면 아쉬울 수 있다

 

칼들고-자세취하는-방다병-증순희-연화루
방다병 역의 증순희

 

 

 

성의 옆 증순희의 매력

 

연화루에서 성의는 이상이(이연화)를 맡아 연기합니다.

이상이(성의)는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고문의 문주죠. 어느 날 적비성과의 싸움에서 크게 다치고 잠적하고 이연화라는 가짜 명의로 살게 됩니다. 하지만 능력 있고 사람들의 신의를 얻었던 사람을 그냥 두면 강호가 아니죠. 이연화는 이후 강호의 싸움에 다시 휘말립니다.

성의 캐릭터인 이연화(이상이)는 굉장히 다면적입니다. 초중반까지는 그의 의중이 정확하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상이로 돌아가고 싶어 하진 않지만 상황을 바로잡고 싶어는 합니다.

 

피묻은-옷에-칼을-들고-서있는-이연화-성의, 연화루
연화루, 이연화 역의 성의


근데... 이전 싸움에서 크게 다쳐서 그런지 결정적인 순간에 쓰러지거나 암기에 당하기도 하는데요. (너무 아쉽지만, 성의의 피 토하는 세계 최강 연기를 자주(?) 볼 수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던...(응?))

그럴 때마다 이연화(성의)를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증순희가 연기한 '방다병'입니다.

 

방다병(증순희)은 정의롭고 자신만의 생각이 명확한 젊은 강호인입니다. 이연화를 믿기 시작한 순간 꼬리를 미친 듯이 흔드는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데요. 충성심(?)도 높아서 꽤나 귀여워요. 증순희랑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문제해결 능력도 그렇고 무술 실력도 그렇고, 강아지 같은 캐릭터성도 그렇고요. 방다병의 증순희! 정말이지 매력 터집니다.

 

연화루에서-약을-달이는-방다병-증순희
연화루, 방다병 역의 증순희

 

 

 

무협을 기대하면 조금 아쉽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화루를 홍보할 때 무협물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홍보를 했었죠. 하지만, '무협'에 포커싱을 하면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무협 강호의 싸움으로 드라마를 시작하지만 풀어내는 과정은 추리수사 쪽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러면서 액션씬은 주되게 들어갔다기보다 소스처럼 양념 치듯 들어가 있고요.

서로 싸우며 강호의 의리나 대의를 구현하려는 정통 무협보다는 소프트한 무협물 정도로 생각하시고 시청하시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의, 증순희, 초순요가 꽤나 매력적이거든요.

 

연화루-3인포스터
연화루 포스터, (왼) 적비성 (가운데) 이연화 (우) 방다병

 

 

적비성, 이 캐릭터 뭐지?

 

아니, 그나저나 초순요 배우, 중국에서 드라마 방영 이후에 인기가 올라갔다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강해지고 싶은 욕망에 어쩌다 이상이(이연화)의 적수가 됐고, 그럼에도 이상이가 위기에 있을 때 '아이씨'하면서 도와주러 날아다니는 적비성을 어찌 안 좋아할까요. 심지어 재미요소를 담당하기도 해요.

 

뒷짐지고-쳐다보는-적비성-초순요-연화루
연화루에서 적비성 역을 연기한 초순요


이연화와 적비성, 적비성과 방다병의 투닥거림은 예상되는 전개임에도 재밌습니다. 셋이 나올 때마다 오늘은 '누가 누구에게 질투(?)가 난거지?' 생각하며 보는 맛도 있습니다. 


 

2023년 중국드라마 화제성, 더우반 평가에서도 10위권 안에 든 작품 '연화루'
성의, 증순희 팬은 물론이고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 가볍게 시청하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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