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친애적천호대인, 우석이(?)가 드디어 주인공을!(왕우석, 여소우)

MulStu. 2024. 8. 27.

 

'친애적천호대인'은 '
운석전(2018년)', '여의방비(2020년)'에서 조연이었지만 매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왕우석'과 숏드라마 '풍월변(2023년)'에서 주인공을 맡아서 눈도장을 콱 찍었던 '여소우'가 만난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왕우석이 주인공인 고장극이 궁금했던 터라 고민 없이 바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장월-중심-캐릭터포스터-친애적천호대인

 

 

 

보통의 판타지 로맨스물

 

'친애적천호대인'은 망고TV에서 2023년 7월에 방영된 30부작의 판타지로맨스 고장극입니다.

천년여우 장월(왕우석)과 인간 기원보(여소우)의 사랑 이야기인데요. 스토리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중드의 흔한 판타지 로맨스물이에요.

주인공 둘 중 누군가 상대를 신경 쓰며 츤데레의 모습을 보이다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보통의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이 드라마에서 상대에게 먼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은 장월(왕우석)입니다.

 

친애적천호대인-흰옷을-입은-장월-왕우석
친애적천호대인에서 장월 역을 맡은 왕우석


장월(왕우석)은 기원보(여소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장월이 수련 끝에 얻은 심혼과를 우연히 기원보가 가져가게 되거든요. 기원보도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것이 사랑의 시작이죠. 뭐.

장월은 기원보에게서 심혼과를 얻기 위해 그녀의 스승으로 잠입(?)하지만 본인이 먼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장월은 기원보를 은근히 챙겨주고, 위험에서 구해줍니다. 그냥 곤히 자고 있는 기원보를 바라보면 설레기도 하고요.

 

기원보를-잡아주는-장월-친애적천호대인-왕우석


장월(왕우석)에 몰입하다 보면, 기원보가 아주~ 답답해지는 순간이 자주 나옵니다. 다른 사람 말만 듣고 장월을 의심하거나, (의도치는 않았지만) 장월의 사랑을 이용하는 모습도 보입니다(화딱지). 물론 나중에는 서로 사랑한다는 걸 알고 그를 위해 희생하지만, 딱히 미덥진 않아요.

스토리가 흔하고 여주인공에 몰입이 안되다 보니 믿고 볼 건... 왕우석뿐입니다(찡긋).

 

눈을-가리고-기원보를-치료하는-장월-왕우석

 

 

 

빛나는 왕우석

 

친애적천호대인에서의 왕우석은 천년여우라기보다 신선스럽습니다.

● 하얀 의상을 입고 
  바르게 서있으면서   상대를 똘망똘망한 눈으로   지긋이 바라보는데요. '왜 이렇게 예뻐...'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옆모습이 어우...)

왕우석이 나오는 씬에만 뽀샤시 효과를 입힌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예쁩니다. 눈물 흘릴 때는 또 어떻고요. 큰 눈에 (검은 눈동자는 또 왜 이리 큰지) 눈물이 맺히면서 또로로 떨어지는 모습은 CG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워요. (찬양)

 

백발이-된-장월이-기원보의-손을-잡고-바라보며-따뜻한-미소를-짓고-있는-모습

 

왕우석은 외모도 외모지만 뜯어보면 연기가 괜찮은 편입니다. '운석전', '여의방비'를 보면서 과하지 않으면서 캐릭터를 알맞게 소화하는 왕우석을 보면서 이 사람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더 기대하고 본 것도 있었습니다.

사실 친애적천호대인에서 왕우석의 외모는 극찬받을 만 하지만 연기는 아쉽습니다. 두 주인공의 케미가 부족하고 스토리가 약한 것도 분명 작용했겠지만, 그럼에도 감정표현이 폭발적이진 않고 제한된 느낌이에요.

나름 천년여우라는 캐릭터 해석의 영향이겠다...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응?).


 

왕우석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드라마 '친애적 천호대인'
판타지 로맨스의 가벼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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